일상

2024.07.23

세공사 2024. 7. 23. 23:43

 



지금 동네에 산지 일년 반 정도가 됐다. 아직도 동네가 조금 낯설고, 신도시이다 보니 어수선하고 때로는 차갑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정든 곳들이 여럿 있다.
깔끔하고 세련된 서점, 넓고 편리한 국립도서관, 아이가 좋아하는 미술학원, 집 앞 천변과 공원들. 처음에는 맛있는 곳이 없다고 투덜거렸는데 어느새 자주 찾는 단골 음식점과 카페들도 여럿 생겼다.

하루 아침에 새롭게 문 열고 문 닫는 가게들이 많은 이 동네에서 내가 좋아하는 곳들은 오래오래 머물러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