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집 며느리가 된지 어느새 만 10년. 자주는 못 가지만 그래도 매년 4~5번씩 강릉에 다니면서 생긴 저만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가게를 소개합니다. (당연히 매우 주관적입니다) 1. 포남동 새벽시장 - 모두부, 순두부 매일 새벽 강릉 남대천 근처에 새벽시장이 섭니다. 시장 초입에 그날 새벽에 만든 따끈따끈한 모두부와 순두부를 파는데, 그냥 먹어도 맛있고, 기름에 부쳐먹어도 맛있고, 김치랑 같이 먹어도 맛있어요. 평생 두부가 맛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처음 먹었을 때 너무 맛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게에서 사 먹는 순두부는 초당순두부마을 어느 곳을 가나 다 비슷하게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짬뽕 순두부를 좋아해서 이곳저곳 가게에도 종종 갑니다만 제게 역시 최고는 새벽시장 두부입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