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일상 5

영국에서 한국 소개하기 / 영어로 한국 소개하기

영국 생활 8개월만에 한국에 대해 소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외국인 학생이나 직원들(Scholars)의 아내들 모임에 나가고 있는데요. 거기서 한번씩 각자 나라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해요. 모임은 보통 영국 아주머니가 7~8명, 그 외 나라 아주머니들이 20~25명 정도 모이고, 한국인은 저 혼자이고, 일본, 중국분도 있고, 이라크, 터키, 루마니아, 체코, 핀란드, 러시아 등등 국적들이 다양합니다. 간단한 간식으로 런던 푸른농원 떡집에서 주문한 백설기, 꿀떡, 바람떡을 준비했구요. (백설기보다는 꿀떡과 바람떡을 좋아하더라구요!) 25분 정도 PPT 프리젠테이션을 했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PPT 내용을 공유합니다! ************************ 이미 보거나 들어본 적..

일상 2022.11.22

[BBC 드라마] 셔우드(Sherwood), 분명히 재미있다고 했는데......

나라마다 영화, 드라마에 계속 반복해서 활용되는 소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그 사건이나 시대가 미친 영향이 크고, 당시 사람들이 겪었던 아픔이나 감정들이 여전히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겠죠. 우리나라에서 1980년 5.18 민주화운동과 1997년 IMF가 그러하다면, 영국에서는 제1, 2차 세계대전과 1980년대 있었던 대규모 탄광 파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파업이 배경이 된 가장 유명한 영화가 '빌리 엘리어트'죠. 마거릿 대처 총리 얘기에도 빠지지 않는 소재구요. 그 탄광 파업을 배경으로, 노팅엄셔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룬 BBC 6부작 드라마가 있다고 해서 찾아봤습니다. 매주 금요일 듣고 있는 도서관 영어 선생님이 추천해주더라구요. 바로 '셔우드(Sherwood)'입니다. The telegr..

[일상] 아이 학교 수업 덕분에 힌두교 사원도 가보네요.

아이들을 영국 초등학교에 보내보니 꽤 자주 학교 밖으로 체험학습을 가더라구요. 큰 애의 경우 3학년 때는 매주 한번씩 아이스링크로 스케이트 수업을 받으러 갔고, 4학년이 돼서는 매주 수영장에 가요. 이건 고정적으로 가는 거고, 그 외 동네 도서관이라든가, 근교 박물관에 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학교 밖으로 나갈 때마다 학부모 신청을 받아서 함께 가요. 아무래도 아이들 안전 문제 때문에, 자원하는 학부모가 없으면 선생님이 따로 연락해서 같이 가줄 수 있는지 물어보기도 하시더라구요. 지난주에 큰 아이 반에서 근처에 있는 힌두교 사원에 간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저는 스쿨 트립 따라가는 걸 좋아하는데, 아이가 싫어해서 잘 못 갔거든요ㅜㅜ 그런데 이번에는 웬일인지 "엄마가 오고 싶으면 와도 돼"라고 쿨하게 얘..

일상 2022.10.06

[일상] 실내 놀이터(soft play)가 있는 펍이 있다니요.

지난 주말에 남편 지인분이 식사를 같이 하자고 해서 우연히 들르게 된 펍(pub)에 실내 놀이터가 있는 거예요!! 애들 눈이 휘둥그레(@.@) 져서 돌진!!! 그날은 다른 가족들도 있고 해서 못 들어가고, 일주일 만에 다시 데려갔습니다. 그냥 애들만 들어가서 놀게 하면 안 되나... 했더니 안되더라구요. (자세한 얘기는 아래에ㅎㅎ) Hungry Horse는 펍 체인 이름(영국 전역에 약 280개 펍을 가지고 있다네요)이고, 저희가 들린 펍 이름은 'Beekeeper'입니다. 우리나라 말로하면 양봉업자군요. 놀이터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이렇게 놀이기구가 모두 폭신한 재질로 되어 있는 곳을 Soft Play라고 합니다. 참 좋은데...여기서 반전. 음식점에 딸린 놀이터인데도 입장료가 있어요ㅜㅜ 아이 1명..

일상 2022.09.19

[일상] Nottingham University Park, 우리 동네를 소개합니다.

영국은 여름이 정말 짧은 것 같아요. 바람이 선선해지고, 잔디도 푸릇푸릇해지는 요즘 오랜만에 집 주변을 산책 했어요. (영국 잔디는 여름에는 시들시들해지더니 기온이 떨어지니 다시 살아나네요.) 저는 지금 영국 노팅엄 대학교 캠퍼스(Nottingham University Park) 안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집이 있는 골목에는 5채 정도 주택이 있고, 대부분 교직원이나 저희같은 외국인 방문교수 가족들이 살고 있어요. 그러고보니 영국 가족은 한 명도 없네요. 1채는 비어있고, 4채에 각각 한국, 일본, 미국, 이탈리아 가족이 있는데, 저희랑 일본 가정 아이들이 영국에 온 시기도 비슷하고, 나이도 고만고만, 영어 수준도 고만고만해서 엄청 친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골목을 벗어나서 캠퍼스로 들어가 봅니다. 곧 학..

일상 2022.09.15